사회 사회일반

"서울 노인 인구 2년뒤 100만명"

2028년엔 200만명 넘어설듯


서울의 노인 인구가 2년 뒤인 2012년 1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 대비 10.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8년에는 노인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내 노인인구의 특성을 분석한 '2010 서울 노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 1970년 10만여명에서 1990년 36만3,000여명, 올해 96만6,000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도 1970년 1.8%, 1990년 3.4%, 올해 9.3%로 상승했다. 시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2년에는 노인인구가 100만명(전체 인구 대비 10.3%)을 넘어서고 2028년에는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14% 이상),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부양 부담도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초고령사회가 되는 2027년에는 이 비율이 3대1로 떨어진다고 시는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노인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다. 10만명당 노인 사망자 수는 2000년 4,072.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68.6명으로 32%가량 줄었다. 노인 사망 원인으로는 3대 질환인 암ㆍ뇌혈관질환ㆍ심장질환이 49.3%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노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제난(44.5%)이 꼽혔고 이어 건강(31.0%), 소일거리 없음(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생계와 관련해서는 본인과 배우자의 수입으로 생활비를 부담하는 노인이 61.3%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와 친척 지원이 29.8%로 뒤를 이었다. 정부와 사회단체 지원은 8.7%에 불과했다. 자녀와의 동거 비율은 2007년 55.9%에서 지난해 40.1%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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