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 부속 동산병원 이형 교수(49·사진·신경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교과서 집필에 3년 연속 초청돼 화제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최근 펴낸 의학교과서 ‘어지러움과 자세불균형’(Oxford Textbook of Vertigo and Imbalance)에 해외 저명 의학자들과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전정계 이상에 따른 어지러움과 자세 불균형의 다양한 증상, 발병 기전, 진단 방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수록한 책으로, 어지러움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학저서로 인정받고 있다. 어지러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영국의 브론스테인 교수가 책임 저자를 맡았으며, 이형 교수는 후방순환계 뇌졸중에서 어지러움에 관한 부문(249~264페이지)을 집필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해 전 세계 뇌졸중 교과서로 불리는 의학저서인 ‘뇌졸중 증후군’(Stroke Syndromes, 캠브리지대 출판사) 집필에 참여했다. 2011년에도 미국 어지러움 교과서인 ‘어지러움과 자세 불균형’(Vertigo and Imbalance, 엘즈비어 출판사)에 ‘뇌졸중과 어지러움’을 집필했다.
이 교수는 어지러움 및 청력 장애 분야의 국제 전문학술지에도 10여년간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교수는 “3년 연속 집필 참여는 뇌졸중과 어지러움 및 청력 장애에 관한 우리나라의 높은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