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종합화학 3700억원 투자…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 짓는다

폴리에틸렌 대비 내충격성, 가공성 등 탁월…2013년말 상업생산

SK종합화학이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고성능폴리에틸렌 공장을 건설한다. SK종합화학은 30일 SK울산컴플렉스 내에 연간 23만톤의 ‘넥슬렌(Nexlene)’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ㆍ4분기에 착공해 2013년말부터 상업 생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지난해말 촉매에서부터 공정,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기술명을 넥슬렌으로 명명한 고성능폴리에틸렌이다.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내충격성, 투명성, 위생성 및 가공성 등이 강화된 차세대 고성능폴리에틸렌으로 품질과 부가가치가 뛰어나다. 이 같은 고성능폴리에틸렌은 미국의 다우, 엑슨모빌 등 일부 메이저 화학회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데, SK종합화학의 넥슬렌은 제품 투명성과 위생성, 가공성 등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이 집약된 넥슬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차세대 폴리에틸렌 제조기술”이라면서 “이번 상업 공장 건설로 소수의 메이저 회사가 독점한 고성능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넥슬렌 제품으로 북미ㆍ유럽ㆍ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04년 폴리에틸렌 제품의 차별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고성능폴리에틸렌 기술 개발에 착수, 2009년 6월부터 SK 울산컴플렉스 내에 시험설비를 가동했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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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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