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기 스폿펀드 동향 촉각

증시상승 걸림돌우려 재유치 성공땐 투신 매수여력 기대이번주초와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3조원 규모의 스폿펀드 물량이 주식시장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 1조6,500억원, 한국투신 8,000억원, 대한투신 3,000억원 등 대형 3투신사는 2조7,500억원 가량의 스폿펀드 물량을 갖고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이번주초와 내년 1월에 만기가 집중돼 있어 시장수급불안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이 24일 시장에서 1,39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지난 17일 이래 연속해서 시장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게 스폿펀드 만기에 대비한 환매자금 마련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 17일 이래 1조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특히 내년 1월 만기 스폿펀드들은 지난 7월 주가가 1,000포인트를 뚫고 하락하기 직전에 가입한 것으로 상당수 펀드가 원금손실이 나있어 환매후 재유치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코스닥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환매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스폿펀드 환매자금이 주식형펀드에 재가입시 환매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주와 코스닥에 집중 투자하는 인기 펀드로의 재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반면 스폿펀드 상환부담을 벗어나면 투신권이 다시 매수여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스폿펀드 물량이 정리되고 연말결산을 앞두고 빠져나갔던 금융기관과 일반법인 환매자금이 연초에 재유입될 경우,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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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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