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서경히트예감 상품] 서울우유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추억의 병우유 세련되게 리뉴얼


서울우유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는 두 가지 성공 요소를 안고 있다. ‘복고풍 패키지와 업그레이드된 맛’ 그리고 ‘13자나 되는 특이한 이름’ 이다. 서울우유는 병에 담긴 우유를 그리워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70년대 출시돼 이른 아침 대문 앞에 배달돼 있던 병우유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병 우유를 좀더 세련되게 리뉴얼한 이 제품은 용기만 비슷할 뿐 다른 모든 요소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용기의 재질이다. 종이팩 보다 유리병이 좋은 이유는 외부 환경과 철저히 차단돼 갓 짜낸 우유의 특별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PET 재질의 투명 용기를 사용, 외부환경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이미(異味)ㆍ이취(異臭)를 철저히 차단했다. 또한 원유품질 분류기준 가운데 최상등급인 1급A 원유만 사용했다. 이 제품에는 서울우유연구소의 각종 최신 공법도 도입됐다. 제품 충전시 유입될 수 있는 공기부터 관리하는 HEPA공법과 Clean 충전공법, 제품 입구를 한번 더 밀봉한 Safety Sealing 처리 등 최신공법은 소비자들에 신선한 제품으로 어필하기에 충분하다고 회사측은 자부하고 있다. 13자나 되는 긴 이름은 최근 유행에 맞췄다. 서술식 브랜드 열풍의 시초격인 롯데칠성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시작으로 '생과일을 갈아넣어 부드럽게 마시는 맛있는 스무디'(풀무원), '통째로 갈아넣은 인삼유 한뿌리'(CJ) 등 원료와 맛을 이름에 그대로 담은 제품이 줄줄이 나왔다. 우유업계도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를 비롯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 ‘수험생을 위한 마더스 밀크’ 등을 선보였다. 각각의 제품은 기능과 생산지의 청정한 이미지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튀는 브랜드명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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