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뉴스 브리핑] 견습공무원 영어실력 행시합격자보다 우수

행정안전부가 각 지역의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기 위해 지방 대학의 추천을 받아 6급(올해부터 7급)으로 특별 채용한 견습공무원의 영어실력이 행정고시 합격자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발한 견습공무원 200명의 토익 평균점수가 866점으로 같은 기간 행정고시 합격자의 평균점수(814점)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3일 밝혔다. 2008년부터 3년간 지원자의 학과 성적의 경우 상위 3% 이내인 학생이 전체 60%를 차지했다. 견습공무원은 지난해까지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아 선발되면 3년간의 수습 과정을 거쳐 일반직 6급으로 임용됐고 올해부터는 수습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드는 대신 임용직급은 7급으로 낮춰졌다. 경쟁률은 2005년 4.9대1을 나타낸 후 2007년 5.9대1, 올해 6.1대1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행안부는 지원자들이 각 대학에서 5~10대1의 경쟁을 거쳐 추천됐다는 점에서 실제 경쟁률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여성 비율은 2005년 49%, 2007년 53%, 올해 5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5년간 선발 인원의 92%가 지방 대학 출신인데다 이들의 성적도 뛰어나 견습공무원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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