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으로 구성된 한국투자컨소시엄은 9일 '한국투자 패럴렐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지분증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1호’펀드와‘한국투자 ANKOR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출시되는 공모형 유전펀드로 미국 텍사스주 육상 유·가스전을 보유한 미국 패러렐사의 지분 39%에 투자하는 구조다. 패러렐사는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투자 및 운영하고 있는 자원개발전문회사다.
펀드 판매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가입자들은 각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에 따라 펀드 지분을 배정받게 되며 안정적 펀드설정을 위해 청약 미달 시 판매를 담당한 증권사에서 미달 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패러렐 유전은 장기간 누적된 생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생산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생산 유전이다. 현재 생산 중인 원유와 천연가스는 글로벌 판매사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여 판매 중이다. 생산지가 미국인 만큼 안정적 법 제도와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소량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펀드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다. 액면기준 3억원 이하의 원금 금액에 대해서는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액면기준 3억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펀드 초기 설정일부터 예상 만기인 10년의 기간 동안 환매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펀드를 상장시키기 때문에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CIO는 “안정적 법제도와 인프라가 확보된 미국 텍사스 주의 생산유전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펀드 투자 후 매 분기마다 투자원금 및 이익금을 분할 지급해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