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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에 美 대학·기업 연구소 유치"

市, 美 명문大 상대로 DMC 투자 상담 검토<br>분교 설치땐 땅값 외에 추가 혜택제공 등 고려<br>역세권엔 컨벤션센터·호텔등 멀티플렉스 조성


서울시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미국 유명 대학과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유치에 나선다. 또한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2만㎡ 규모의 상업지구에 컨벤션센터와 호텔ㆍ백화점 등으로 이뤄진 멀티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DMC에서는 총 52개 필지 중 45개 필지가 공급됐으며 나머지 7개 필지 가운데 교육ㆍ연구용지 1곳과 상업용지 5곳, 주차장 1곳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남아 있는 상황이다. 1일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투자유치과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7,528.3㎡의 1개 필지를 교육ㆍ연구용지로 정하고 이곳에 미국과 유럽ㆍ아시아 등의 유명 대학 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상암동을 DMC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부에 위치한 명문 대학의 연구소 등을 상대로 투자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유명 대학과 기업의 연구소가 상암동 DMC에 입주할 경우 국내 디지털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반용지에 비해 교육ㆍ연구용지는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해외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육ㆍ연구용지의 땅값을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반용지와 상업용지가 3,0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조건인 셈이다. 특히 해외 유명 대학의 분교가 들어설 경우 땅값 외에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 교육ㆍ연구용지의 용적률은 600~800%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어도 20층 이상의 건물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하철 6호선 인근 2만여㎡ 규모의 상업용지 3개 필지에 컨벤션센터ㆍ호텔ㆍ백화점 등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곳은 지하철 역세권으로 용적률 800%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초고층 빌딩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지의 3.3㎡당 땅값은 3,00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시는 특급호텔과 소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4공구에 위치한 상업시설과 주차장 용지 1만6,000여㎡의 부지에는 일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ㆍ주차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첨단업무용지가 최근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나머지 7개 필지만 공급되면 DMC단지가 전부 주인을 찾게 된다"며 "오는 2015년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DMC가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사업의 전진기지'로서 서울 경제성장의 허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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