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창업 트렌드] 외식 프랜차이즈 통합물류센터 조성 붐

"식자재 직접 관리해 고객 신뢰도 높이자"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 건강과 직결돼 있는 먹거리 사업의 특성상 재료의 안전성과 신선도를 본사에서 직접 관리해 고객들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안정된 물류 공급으로 물가 영향을 줄이고 일정한 공급 가격을 유지해 가맹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이유로 꼽힌다.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채선당은 지난 2월 경기도 남양주에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했다. 1층에는 냉장ㆍ냉동 창고 및 분류장, 2층은 식품 및 육류 가공 제조장 등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이 입고될 때부터 각 점포에 도착하는 전 과정을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는 게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물류배송이 가능한 차량도 함께 배치해 신속한 원재료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BBQ치킨과 BHC치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경기도 광주에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부산, 창원, 광주 등 각 지역별 주요 도시에 거점물류센터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1년부터 통합재고관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올 1월부터 BBQ치킨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운영 브랜드 전체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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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너시스BBQ그룹은 일반적으로 식자재 배송을 위해 냉동차와 냉장차를 별도로 운영하는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달리 냉동ㆍ냉장 기능이 결합된 식자재 배송 차량을 운영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식자재의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굽네치킨의 본사 지엔푸드는 전북 정읍에 하루 6만 마리의 원료육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가 직접 가공장을 운영 및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가맹점주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안정된 공급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지엔푸드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엔푸드는 김포, 용인, 유성 등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가맹점에 원료육을 주 5일 배송하고 있다. 지엔푸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주 3일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신선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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