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를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대현 한양대 교수는 19일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류관광세미나에서 "한류는 해외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막상 국내에서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한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지금의 한류는 국가별로 차별화되지 않은 근시안적 방식으로 접근되고 있다"며 "이는 굴러온 복덩이를 차버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류가 더욱 발전해 브랜드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지금까지와는다른 방식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가격과 편리함 등 전통적 가치보다는꿈과 감성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강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손 교수는 또 "그룹 비틀스가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것과 같이 한류스타들에게 `영웅'과 같은 호칭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최불암 웰컴투코리아시민협의회 회장과 `난타' 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 등 24명이 `한류관광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