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한국산업 자동차·철강] 철강 B2B사이트 속속등장
10여개 개설… 기존 유통구조 돌풍예고
국내 철강업계에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기존 철강 생산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상사들을 중심으로 한 철강 전문 사이트도 있다. 또 순수 인터넷 닷컴업체들의 사이트를 포함하면 10여개 이상의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포항제철은 급외품 등 재고품을 처리하기 위한 스틸엔(steel-n.com) 사이트를 지난 8월 개설·운영하고 있다. 9월말까지 5만8,000여톤의 급외품 및 주문외 1,2급품을 거래했다. 내년 7월에 본격적인 포털 사이트로 개편할 예정이다.
연합철강도 지난 8월 자사 제품의 판매와 원부자재 및 사무용품 구매를 병행하는 사이트(eunionsteel.com)를 열었다. 9월까지 거래량은 5,000여톤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철강 전문 사이트와 제휴해 본격적인 철강전문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도 홍콩의 월드메탈사와 5대5로 합작해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스틸엔메탈(steelnmetal.com)을 지난 8월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4만여톤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삼성물산은 철강거래를 위한 e-마켓플레이스를 내년초에 개설한다. 이외에 인터넷 닷컴업체들과 중소 철강업체들이 개설한 애니스틸(anysteel.com), 골드스틸(goldsteel.com), 코리아스틸(korea-steel.com), 스틸샵(steelshop.com), 스틸사구팔구(steel4989.com)등 10여개의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철강 전자상거래의 도입기였다면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시장형성기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혼용에 따른 기반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작업, 결제, 운송 등 타 분야와의 제휴 등의 문제만 해결하면 기존의 유통구조에 큰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했다.입력시간 2000/1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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