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스코, 슬라브 보열 장치 개발

포스코가 열연공정에 투입되는 슬라브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보열(保熱)장치를 개발,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포스코는 가열로 투입 전까지 슬라브의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슬라브 보열장치'를 개발해 최근 포항제철소 제1ㆍ2열연공장에 24개를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통상 연속주조공정에서 생산된 슬라브가 열연공정으로 이동, 재가열을 위해 가열로에 투입될 때까지 슬라브 온도는 800℃에서 200~300℃가 떨어지고 겨울에는 500℃나 하락한다. 포스코는 이 과정에서 슬라브의 열손실을 억제할 경우 재가열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총 48억원을 투자, 보열장치를 개발했다. 슬라브 재가열에 소모되는 에너지 절감으로 포스코는 연간 1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제철소 열연공장에도 순차적으로 이장치를 설치ㆍ가동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슬라브 보열장치의 본격 가동에 앞선 시험조업과정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며 "에너지 절감효과로 가동후 5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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