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3월 입주물량 급감 … 전셋값 또 뛰나

21개 단지 1만4,000가구

전달보다 8,000가구 줄어


소득공제 확대를 통한 정부의 월세전환 정책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월에 비해 8,000여가구 이상 줄어들어 물건부족이 예상되는 탓이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21개 단지, 총 1만3,9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월의 총 2만2,586가구에 비해 8,666가구나 감소한 물량이며 지난해 3월(1만7,156가구)보다는 3,236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7곳 총 6,409가구가 입주한다. 경기 1곳 559가구, 서울 4곳 3,768가구, 인천 2곳 2,082가구다. 2월 수도권 입주물량인 7,985가구에 비해서는 1,576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의 입주물량은 채 600가구도 되지 않아 전세난 해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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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감소폭은 지방이 더 크다. 14곳 총 7,511가구가 입주한다. 2월에는 1만4,601가구가 집들이를 했었다. 3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경남이 4곳 2,659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 3곳 1,342가구, 대전 1곳 957가구, 충남 1곳 938가구, 부산 2곳 589가구, 충북 1곳 400가구, 대구 1곳 323가구, 광주 1곳 303가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내놓은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실행단계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3월 입주물량이 줄면 전세물건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4~5월 입주예정 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여 2·4분기부터 전세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6,118가구이고 5월에는 2만4,718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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