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통신시장 공략을 위해 캐나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과 손을 잡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MS는 지난달 말 음성통신, e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등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는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보유한 노텔을 선정, 18일(현지시간) 이 회사와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텔 직원 일부가 MS의 본사로 파견돼 MS의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인터넷 기반의 통신 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제품 판매채널은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만 공동 개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등 협력 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4~5년내에 수억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통신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와 함께 대규모의 새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텔 CEO는 "이번 제휴로 인해 앞으로 3년간 노텔에서 1억달러가 훨씬 넘는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신규 매출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기능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업들을 상대로한 서비스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