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반기평가손 7,865억 감소

◎작년비 16%나… 보유주는 3,357억 늘어올 상반기중 시중·지방은행들은 보유주식을 장부가 기준 3천3백57억원 늘린 반면 주식평가손은 7천8백6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증권은 2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각 은행의 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 14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의 보유주식규모(장부가 기준)는 6월말 현재 11조3천6백7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천3백57억원(증가율 3.0%) 증가했다. 반면 평가손은 6월말 현재 4조6백51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7천8백65억원(감소율 16.1%) 감소했다. 95년이후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대규모 평가손으로 고전했던 은행권은 상반기중 국민, 조흥, 충청, 경기은행만이 보유주식을 크게 늘렸을 뿐 타 은행들은 대부분 주식 보유규모를 줄이거나 전년말 규모를 유지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보였다. 은행별 보유주식규모는 국민은행이 상반기중 3천4백7억원(증가율 48.7%)을 순매수해 증가금액이나 증가율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한미은행은 같은 기간 4백6억원 규모를 순매도, 감소율 23.2%로 가장 높은 매도율을 기록했다. 절대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은행이 상반기중 7백93억원을 순매도, 가장 큰 규모의 매도를 보였다. 주식평가손은 지난해 12월 종합주가지수 종가평균이 6백90.6포인트였던 반면 금년 6월중 종가평균은 7백65.2포인트로 금년 상반기에만 74.6포인트 올라 크게 감소했다. 시가대비 보유주식의 평가손익을 나타내는 주식시가율은 6월말 현재 64%로 전년말 대비 8% 증가했지만 여전히 시가대비 36%의 대규모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의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