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노조 25일부터 부분파업 예정

29일 전면파업 여부 등 중앙쟁대위서 결정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23일 열리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29일 전면파업 돌입여부 등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상욱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공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중앙쟁대위에서 25일 부분파업, 28일 부분파업, 29일 전면파업 돌입 방안에 대해 최종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분파업에 돌입할 경우 3-6시간 가량 파업을 벌일 방침이지만 이날 중앙쟁대위에서 집행간부와 대의원 대표 등과 논의 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현대차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하며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측의 주5일제와 관련 개악안을 제시하는 등 교섭에 성실하지 못했고 비정규직 차별철폐나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정부의 노사자율교섭 보장 등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국민경제 등을 감안해 최단 시일내 노사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24일 전천수 사장과 이상욱 위원장 등 노사대표가 참여하는 교섭을 다시 갖자는 회사측 요청에 대해서는 "교섭과 투쟁을 함께 한다는 원칙에 따라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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