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을 시원하게] '밤손님' 잡아라

[여름을 시원하게] "올빼미 쇼핑족 모셔라" 전체 매출 절반차지… 할인점.패션몰등 야간 마케팅 여름철에는 심야 쇼핑객이 유통업체의 최대 고객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무더운 한낮을 피해 야간활동이 늘어나면서 '밤손님'을 잡기 위한 다양한 야간행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야간매출이 전체의 절반수준에 이를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심야쇼핑이 새로운 쇼핑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 할인점 이마트나 삼성테스코ㆍ킴스클럽ㆍ하나로마트 등 할인점들은 여름을 맞아 야간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심야 고객을 위한 판촉행사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정해진 시간에 최저가로 판매하는 야간 타임 서비스를 비롯해 ▲ 같은 상품을 공짜로 하나 더 주는 '야간 원앤원'행사 ▲ 오후 11시30분부터 한 시간동안 100개의 한정품목을 싸게 파는 '야간 깜짝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는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하고 야간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할인점들은 대표적인 올빼미족인 벤처기업인들이나 N세대 고객을 겨냥해 심야 즉석식품코너를 강화하고 식당가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야식에도 부쩍 신경 쓰고 있다. ◆ 대형 패션몰 7~8월은 1년 중 총매출이 가장 적은 비수기지만 야간매출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업체별로 다양한 마케팅 및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동대문 쇼핑몰 두산타워는 여름이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야간 고객들을 잡기 위해 '1일 1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이벤트를 날마다 개최, 청소년 및 젊은 층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심야 약속 장소로 두타광장이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두타측은 이들 대기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코카콜라 등 음료업체들과 제휴, 야간 시음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름기간동안 이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22일 이후에는 ▲ YMCA 청소년 축제 ▲ 끼 콘테스트 ▲ 패션코디왕 등 테마가 있는 기획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프레야타운은 여름철 야간 이용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프레야타운과 두산타워가 연결되는 동문쪽 거리의 조명을 밝게 개선했다. 동문과 후문, 지하 광장 세 곳에는 15개의 비치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하여 야간 쇼핑객들의 편안한 쇼핑을 돕고 있다. 야간매출 증대를 위한 도매상인 유치전략 차원의 일환으로 도매상인에게 대형가방을 제작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1층 여성복층은 여름철을 맞아 대형우산 2,000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우나와 극장 MMC는 24시간 영업으로 야간 쇼핑객의 편의 및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포렉스와 게임랜드도 내부 단장을 마치는 대로 24시간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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