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전 재테크] 28세 직장여성 결혼자금·재테크 전략

"소득 50% 저축은 기본" 주택마련저축 조금 줄여 월 62만5,000원만 납입<br>연금저축 월 20만원 들면 연말정산때 47만원 환급

문>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28세 여성입니다. 결혼은 3년 이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급의 35~40%정도 저축을 하고 있는데, 30~40만원 정도 더 저금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봉은 2,700만원 가량이고 원룸 전세금으로 5,000만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청약부금 월 10만원(내년 5월 24개월 만기로 24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20년만기 월 3만원과 7년만기 월 63만원 등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월급을 효율적으로 재테크하기 위해 보험과 연금저축, 적립식 펀드 등에 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을까요? 결혼자금 마련과 중장기 재테크에 대해서도 컨설팅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1년에 한번씩 휴가비용으로 150~200만원을 쓸 생각인데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면 좋을까요? 답> 미혼인 경우 소득의 50%이상 저축하라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적인 조언입니다. 그 동안 상담인은 소득의 약 35%인 월 76만원의 저축을 하고 있어 조금 적은 편이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30~40만원 정도를 더 늘려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기를 조언합니다. 먼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두 계좌를 합해 월 62만5,000원씩 납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왜냐하면 연간 750만원만 납입하면 40%인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납입액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부금은 서울 거주자의 경우 2년이 경과하고 300만원 이상이 되면 1순위 자격이 되는데, 지금과 같이 10만원씩 납입하면 2년이 되는 시점인 2005년 5월에는 240만원으로 1순위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입금액을 늘려 2005년 5월까지 300만원을 만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에도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분양은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으니 청약부금을 이용해 청약에 뛰어들 수 있으며, 청약부금은 300만원이 된 이후 추가 납입을 중단하고 유지만 하되 나중에 결혼자금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유용할 것입니다. 추가로 가입할 상품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보험ㆍ연금저축ㆍ적립식 펀드를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 발생할 지 모르는 질병이나 재해 등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보험을 무엇보다 먼저 가입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 놓은 기간(60세 정도)까지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신보험에 비해 납입금액은 적으면서 보장내용은 비슷하고 추후 종신보험으로 전환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꼭 비교해 선택하고 월 10만원 선에서 가입할 것을 권유합니다. 두번째 개인연금저축은 직장인에게 적극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연간 납입액 전액(240만원 한도)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상담인의 경우 월 20만원씩 납입하면 연말정산시 본인 적용 세율 19.8%에 해당하는 47만5,200원을 세금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이율로 환산하면 무려 20%가 넘는 고금리 상품입니다. 가입은 은행(신탁)과 보험ㆍ투신(증권)사에서 할 수 있으며 조금씩 나눠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형으로 가입한다면 적립식펀드와 연금을 동시에 가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상품은 노후를 위한 저축으로 만 10년 이상 55세까지 적립을 해야 하는 장기상품이므로 무리한 납입보다는 연말정산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월 20만원씩 납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할 금액이 얼마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전세보증금과 청약부금액 정도로 가능하다면 위에서 언급한 상품으로 저축하면 되지만 더 필요하다면 3년 이내 찾을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일반 적금형 상품으로 나눠서 가입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대신 장기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납입액을 가능한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휴가비용은 목돈을 모은다는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면 매월 일정액을 입금하는 1년제 적금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PB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yjcho@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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