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TF시장 급성장

자산 5년만에 6배로 늘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개설 5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6배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지난 14일 기준)은 2조4,691억원으로 2002년 10월14일 시장 개설 초기(3,552억원)에 비해 595%나 늘었다. 상품 수도 4개에서 22개로 늘었으며 거래단위인 상장좌수도 4만9,000주에서 1억1,166만주로 불었다.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거래대금도 꾸준히 늘어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431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31.5% 늘었다. 투자주체별 거래비중을 보면 올해 펀드 내 ETF 거래 비중은 34.6%로 2002년에 비해 15.9%포인트 늘어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이는 국내시장에서도 ETF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펀드운용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ETF 상품 도입으로 오는 2010년에는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15조원, 상품 수는 4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는 인도와 일본ㆍ미국ㆍ유럽 등의 해외지수를 대상으로 한 ETF 도입을 위해 국내 운용사의 해외지수 ETF 상장을 지원하고 외국 운용사의 역외ETF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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