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환경미화원-국회의원 축구실력 겨룬다

국회의원과 환경미화원이 축구시합을 벌인다. ‘국회의원축구연맹’은 27일 오전7시 국회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부산사하구청 소속 환경미화원팀과 함께 친선 축구경기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축구연맹 소속 국회의원 87명 가운데 30~40명이 참석해 부산사하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축구팀 ‘사하라’와 전ㆍ중ㆍ후반 각 20분씩 60분 동안 경기를 펼치게 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식사와 다과회를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갖고 환경미화원팀은 국회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견학에 나선다. 이 축구경기는 이달 초 환경미화원축구팀이 “차별 없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축구경기를 통해 우의도 다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제의를 해와 국회의원축구연맹측이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열리게 됐다. 정명철 환경미화원축구팀 회장은 “국회의원과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 차이에서 오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를 제안했으며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근 국회의원축구연맹 사무국장은 “국회의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환경미화원팀의 경기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경기가 열리게 됐다”며 “그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 87명으로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매주 금요일 오전 연습과 축구경기를 벌이고 환경미화원팀도 매주 1~2차례 모여 축구를 통해 체력을 다진다. 한편 국회의원축구연맹은 다음달 서울에서 러시아 상원의원들과, 10월엔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 의원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남북 국회의원 축구대회도 제의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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