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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진공청소기

김남일 35개월 만에 대표팀 발탁<br>내달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 출격

11년 전 2002 한일월드컵 주축 미드필더 김남일(36ㆍ인천)이 축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남일이 포함된 25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셀타 비고)이 또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유럽파는 5명(손흥민ㆍ지동원ㆍ김보경ㆍ이청용ㆍ박주호)이 소집됐다. 이들은 6월5일 오전2시30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나선다.

최 감독은 경고 누적에 따른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공백, 박종우(부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악재에 '김남일 카드'를 꺼내들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의 대표팀 복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그는 당시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준 찜찜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후 올 시즌 K리그 인천에서 전성기에 가까운 경기 조율 능력을 뽐낸 김남일은 대표팀 발탁으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김남일은 "나이가 들면서 경험과 노련미는 확실히 더 생겼다. 이를 잘 활용해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되도록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3승1무1패(승점 10)로 A조 5개국 중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ㆍ승점 11)에 이어 2위인 한국은 레바논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 1ㆍ2위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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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수비수=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랴)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공격수=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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