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공·해운업계 "유류비 줄여라"

수익성 개선·오염 감소 '일석이조'<br>최단항로 설정·경제속도 준수 나서


해운ㆍ항공 등 운송 업계가 연료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운은 전체 매출 대비 약 15%, 항공은 약 20~30%를 차지하는 유류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일석이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300만톤의 연료유를 쓰는 한진해운은 배의 속력을 최적으로 운영한다. 또 항로별 최단항로를 설정해 연료유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연료 절감형 엔진을 채택하고 윤활유 절감장치를 설치해 유류를 적게 쓰는 신기술도 도입했다. 강대하 한진 포트겔랑 선장은 "벙커C유로 가는 거대한 컨테이너선은 돈을 바다에 뿌리며 항해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대 26노트까지 올릴 수 있지만 유류비를 아끼기 위해 정시 도착이 가능할 경우 17노트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유가가 낮은 미주나 로테르담 등지에서 연료를 최대로 공급 받고 인터넷 역경매 시스템 등으로 연료를 구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프로펠러 부근에서 발생하는 와류의 영향을 최소화해 약 2~3%의 연료를 줄이고 있다. 아울러 LNG선에 사용되는 연료를 중유와 가스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DFDE 추진 엔진을 활용해 터빈엔진 대비 30%의 연료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실리콘 페인트를 통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약 3%의 연료를 아끼고 있다. 유류비 비중이 해운사보다 큰 항공사들은 그만큼 더 연료 절감에 민감하다. 대한항공은 연료관리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두고 연료 소모량 감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B737-800 양쪽 날개 끝에 '윙렛' 장착, 엔진 물청소, 기내 탑재량 조정 등의 방법으로 지난 6년간 약 6억7,000만리터의 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활주로 중간 진입 이륙, 경제 속도ㆍ고도 운항, 단축 항로 등의 비행절차 개선으로 연료를 줄이고 있다. 아시아나는 또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20~30% 높은 A350XWB 항공기 30대를 중장기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