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 지주사전환포기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자산운용 3사의 지분을 모두 박현주 회장에게 매각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을 포기하고 박 회장 개인의 회사로 지분구도를 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18~20일 보유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120만주(60%), 미래에셋투신운용 주식 100만주(45.83%) 전량을 각각 주당 3만3,438원, 1만2,938원에 박 회장에게 넘겼다. 박 회장은 아울러 오는 24일 맵스자산운용 지분 271만주도 주당 7,600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이번 지분 재편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47%와 미래에셋생명 63.5%만을 보유하게 된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도 43.8%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이 미래에셋캐피탈 등 운용 3사의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이 사실상 박 회장 개인 소유의 회사가 된 것.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캐피탈이 금융지주사가 될 경우 각종 금융 규제, 공시 부담 증가 등으로 실익이 없다고 보고 지주사 설립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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