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스 등 바겐세일 기간 때 사라" 펀더멘털 좋고 악재는 없는데 주가 바닥권코아로직, 파워로직스, 유아이엘 등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코스닥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받으면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도 시장 분위기 때문에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바겐세일 기간을 이용해 적극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20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 중에서 주가가 52주 최저가 수준인 기업들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아로직, 파워로직스, 유아이엘 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데도 주가는 바닥권을 맴돌고 있어서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12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급락 분위기에 휩쓸려 현재 최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아로직의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일만한 악재는 없다며 1ㆍ4분기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조정이 좋은 매수 기회라는 입장을 보였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아로직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6%, 71.0% 증가할 것”이라며 “고부가 MAP칩을 채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D600 모델의 출하 증가가 약간 더디긴 하지만 후속모델이 공백을 충분히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슬림폰 모델에 코아로직의 MAP가 속속 채택되고 있어 삼성 멀티미디어 폰과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워로직스는 올해 배터리보호회로(PCM) 분야에서 노키아쪽 매출이 급증하고 그동안 불확실 요인으로 평가돼온 카메라모듈 분야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적자 사업이던 카메라모듈이 올해에 15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져 연간 5%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인 카메라모듈의 성과가 투자 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아이엘은 이날 약세를 보이며 52주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점을 들어 상승 반전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전체 실적을 고려할 때 저평가돼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칩온필름(COF)의 적자로 마진율이 손상된 키패드 부문이 이달부터 크게 개선돼 2ㆍ4분기부터는 마진율이 두자릿수대로 올라올 것”이라며 “COF 역시 삼성테크윈으로의 납품 증가로 실적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에스엔유프리시젼과 파라다이스 등도 증권사로부터 ‘매수’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20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