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脫성매매 여성' 생계·의료지원 추진

열린우리당은 28일 집창촌 종사여성 가운데 성매매업을 그만둔 이른바 `탈(脫)성매매 여성'을 위해 긴급예산을 편성, 생계.의료.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부,법무부 등 관련부처와 당정간담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의 후속 대책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배숙(趙培淑) 제6정조위원장이 밝혔다. 성매매 여성들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성매매방지법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당은 여성부, 기획예산처 등과 당정협의를 거쳐 수백억원 이상의 긴급예산을 편성한 뒤 1만명 규모의 집창촌 여성 중 탈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의료.생계.주거비를 6개월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청한 부산.인천지역 집창촌 여성들을 시범적으로 지원키고 했으며, `탈성매매 여성지원을 위한 중앙센터'(가칭)를 설치해 정부대책을 홍보하는 등 성매매방지법의 연착륙을 시도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탈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대책이 중요한데 현재 상황이 아주급하다"면서 "긴급예산을 편성해 탈성매매 여성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여성위 소속인 우리당 이경숙(李景淑)홍미영(洪美英) 유승희(兪承希) 의원, 여성부와 법무부, 경찰청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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