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디슨 11월께 2개사로 분할 계획"

이민화 회장 분할후 경열일선 후퇴도"크레츠테크닉사 매각으로 메디슨의 기업분할도 한층 가속화할 것이며 이르면 11월쯤에 초음파 진단기를 생산하는 메디슨과 투자회사인 메디슨에코넷으로 회사가 양분될 것입니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44)은 크레츠테크닉사의 매각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를 2개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이르면 11월쯤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슨은 주식매수청구권이 없는 인적분할을 통해 메디슨과 메디슨에코넷으로 회사를 양분해 초음파 생산업체와 바이오기업 투자회사로 기업성격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면 회장과 대표이사, 상근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전략적 핵심분야에 대해 기업경영 조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슨은 이승우사장이 경영을 맡고 메디슨에코넷은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 사장을 역임한 이선주씨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츠테크닉사 매각과 관련해 이민화 회장은 "시멘스, 필립스 등과도 매각협상을 전개했으며 GE사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최종계약이 체결되었지만 GE사의 영업망과 시장확대 능력을 높이 평가해 인수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필립스의 경우 시가인 주당 16유러 수준에서 제시했고 GE사는 12유러를 제시했지만 기술제휴에 따른 이익과 시장전체 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GE사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민화 회장은 "현재 초음파진단기 시장규모는 30억달러이며 이중 3차원시장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이지만 GE사의 초음파시장 참여로 앞으로 3년 이내에 전체 시장규모는 40억달러, 이중 3차원시장은 2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메디슨은 3년후 20억달러 규모의 3차원 초음파진단기 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메디슨은 이번 매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독일, 프랑스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딜러 판매망을 활용하고 새로이 영업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부채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이민화 회장은 "크레츠테크닉 매각으로 들어온 1,000억원 가량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충당하고 SK에버텍이 보유하고 있는 미전환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이루어지면 부채비율은 현재 400%에서 20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특히 메디페이스, 메리디안, 바이오메드랩 등 투자회사들이 나스닥시장과 코스닥시장 등록을 앞두고 있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슨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증가한 1,193억원의 매출과 59%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88% 줄어든 62억원을 나타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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