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체 60% "내년 경제여건 악화"

제조업체 60% "내년 경제여건 악화" 내수,수출둔화로 매출부진 최고 애로 제조업체의 60% 이상이 내년도 경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에 있는 180개 제조업체들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영현안 애로와 개선과제' 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매우 악화 4.5% 포함)가 내년이 올해보다 경제여건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곳은 6.7%에 불과했다. 최근 경영실적이 좋아진 업체는 26.1%인 반면 악화된 곳은 33.3%로 더 많았다. 경영애로 요인에 대한 조사에서는 내수 및 수출 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이 38.3%로 가장 많았고, 원가부담(23.9%), 경제 불확실성(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구조조정 등 최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으로 환율ㆍ유가 등 경제 충격요인의 흡수(23.9%), 실물경제의 경쟁력 강화(22.2%),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1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금융부문에서는 업체의 33.9%가 금융.통화정책의 신뢰성 부족을 우려했으며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19.4%)나 주식시장 불안정성(18.3%) 등도 걱정했다. 또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세제지원이 39.4%, 자금지원 24.4%로 나타났고, 앞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기조의 지속성장 기반의 확충, 4대부문 구조개혁 완료에 두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 같은 응답결과과 관련, "최근 경제전반에 걸친 위기감 고조로 기업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대책과 경제주체들이 신뢰할 수 있는 뚜렷한 비전이 제시돼야 위기 재연의 우려감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7: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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