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활 '탱크 샷'… 첫날 선두와 3타차 13위

[AT&T내셔널 1R] 최경주 15라운드만에 언더파 기록

‘메이저 우승을 위해 몸 만들기를 하고 있다’는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가 디팬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미국PGA투어 AT&T 내셔널 대회(총상금 60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상위권을 기록,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스내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255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5언더파 단독 선두 스티브 마리노에게 3타 뒤진 그는 로버트 앨런비(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 그룹을 이뤘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년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고 무엇보다 최근 4개 대회 14라운드동안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언더파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최경주는 지난 4월 초 마스터스 토너먼트부터 언더파를 한번도 치지 못했고 60타대 스코어는 마스터스 직전 경기였던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때 69타 이후 15라운드 동안 기록하지 못했었다. 이날 최경주는 평균 309야드의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밖에 되지 않았고 러프에서 세컨 샷을 치는 경우가 많았던 탓인지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55.6%에 그치는 등 샷 정확도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린 주변에서 홀에 잘 붙여 퍼트를 26개밖에 하지 않았고 벙커 세이브률(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으나 파 또는 더 좋은 스코어로 홀아웃한 확률)도 100%에 달하는 등 숏 게임이 빛을 발한 덕에 언더파 작성에 성공했다. 한편 최경주가 포함된 10명의 공동 13위를 비롯해 선두부터 3타차 이내에 무려 22명이 포진,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재미 교포 앤서니 김(23)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6위를 쳐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단독 선두인 마리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쾌조의 플레이를 펼쳤고 그 뒤를 이어 봅 에스테스, 프랭크 릭라이터, 제프 오버턴(이상 미국), 로드 팸플링(호주) 등 4명이 1타차 공동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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