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변동성 피하자’ ETF ‘시선 집중’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일평균 거래금액은 11일 1조3,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1조12,060억원을 넘어선 후 나흘 연속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9일에는 1조8,134억원까지 치솟아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3,04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 8일 이후 4~8배나 급증한 것이다. ETF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시황이라면 개별 종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반면 ETF는 지수 흐름 관련 상품이 많이 상장돼 투자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ETF 거래는 주가 지수가 오를 경우 2배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과 주가 지수가 하락할 경우 이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품 위주로 매매가 폭증하고 있다. 11일 ‘KOEDX 레버리지’의 경우 거래량이 6,700만을 넘어섰고 ‘KODEX인버스’ 역시 거래량이 4,500만 가량으로 급증했다. 또 이달 들어 주식워런트증권(ELW)에 투자하던 개인들이 ETF 매매로 눈길을 돌린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ELW를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예치해야 돼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가 용이한 ETF로 많이 선회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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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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