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

영업익 1천527억원, 경상익 1천2억원, 당기순익 806억원..일제히 악화<br>서비스 매출 1조3천142억원..5.8%↑

KTF[032390]는 올해 2분기에 서비스 매출 1조3천142억원, 영업이익 1천527억원, 경상이익 1천2억원, 당기순이익 8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서비스 매출은 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1.3%, 40.4%, 46.5% 감소한 것이다. 2분기 서비스 매출은 연간 성장 목표 4%를 상회했다. 또 1분기에 비해 서비스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6%, 34.7%, 35.7% 감소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2분기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에 힘입어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감소는 2분기 보조금 수혜 고객 확대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KTF는 설명했다. 여기에 통신위 과징금 120억과 공정위 과징금 47억 등도 반영돼 악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 성장기반인 2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1천852억원으로 도시락, 케이웨이즈(K-Ways),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데다 주문형동영상(VOD)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데이터 서비스 사용량 증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3% 성장했다. 이는 접속료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17.3%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액을 나타내는 전체 ARPU(접속료 및 가입비 포함)는 3만9천15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접속료와 가입비를 제외한 ARPU는 3만528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음성 ARPU는 2만4천363원으로 전년보다 1% 감소했으나 데이터 ARPU(순액 기준)는 전년에 비해 10.8% 증가한 6천165원을 기록했다. KTF는 상반기에 자체 가입자(KT PCS재판매 제외) 연간 목표인 40만명의 57%에 해당하는 22만7천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KT 재판매 가입자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33만1천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F 관계자는 "상반기 가입자 증가는 단기적으로 올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신규사업의 기반이 돼 미래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보조금 합법화 이후 신규 가입자 확보 및 기존 장기 우량고객 유지를 위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직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3천217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으나 하반기부터는 시장 안정화와 가입자의 질적 성장을 추구해기대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TF는 2분기 투자지출(CAPEX)은 총 3천297억원으로 상반기에만 모두 6천46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해 전체 CAPEX 목표는 1조2천억원이며 연내 84개시에서 HSDPA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정책의 경우 KTF는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주주 환원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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