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 부자를 잡아라-PB大戰] 기업은행

中企CEO 컨설팅에 주력 최근 '법률지원단' 구성도

기업은행은 지난 2000년부터 PB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국에 5개의 PB센터와 60여개의 PB전문점포를 운영중이며 400여개의 지점에 PB전문가를 배치, PB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희성 기업은행 개인고객부장은 “고액 고객이 전체 고객의 7% 정도에 불과하지만 은행수익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점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에 걸맞게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와 기업승계 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푸근함을 PB의 컨셉으로 잡고 후발 PB금융기관의 약점을 메우고 있다. 다른 은행들이 주로 수억원의 자산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금융자산 5,000만원 이상인 개인고객 등으로 기준을 낮췄다. 서울 대치역 PB센터 윤형식 팀장은 “고객을 압도하는 화려한 분위기가 아니라 친근감을 느끼게 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부촌에서 가정주부가 직접 지점을 찾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특히 개인 고객들에게 종합소득세 무료신고대행, 세무, 부동산,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펼치며 신뢰를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요 PB 고객인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법률문제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법률지원단’도 구성했다. 중소기업법률지원단은 법무법인 태평양, 지평, 한강, 덕수 등에 소속된 법률 전문가 22명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앞으로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사안들에 대해 다양한 법률지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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