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창조경영 첫삽 뜨다] 제일모직

고수익 산업소재 사업 적극 육성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제일모직은 올해를 ‘창조적 혁신과 도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진군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중기 목표인 ‘미래를 디자인하는 기업’에 걸맞게 미래를 위한 변화화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케미칼 부문의 경우 고수익성 사업구조 강화를 위해 금속을 대체할 고강성 수지 등 고기능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폴리스티렌(PSㆍPoly Styren) 라인도 고부가제품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유관 고수익 산업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또 해외생산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폴리 카보네이트(PC) 사업의 토대를 마련, 미립자와 PC필름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자재료부문에서는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에이스디지텍의 편광필름 사업을 조기에 안정시켜 융복합협 광학시트 사업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반도체 공정재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거래선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자체 경쟁력이 우수한 반도체 표면 외장재인 EMC와 LCD용 컬러감광액 원료인 CR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자재료부문은 제일모직 전체 매출액의 10%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이 가장 높은 사업부문”이라며 “성장 가능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부문 역시 올해 글로벌 도약을 준비한다. 해외 디자인 센터를 활용해 빈폴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갤럭시와 로가디스 등 신사복의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봉제와 패턴기술을 선진화해 한층 격조높은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여성복과 액세서리 등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해 기존 유통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대신 온라인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중국 사업부문의 경우 유통망 확대와 함께 해외소싱을 늘려 글로벌 인프라도 적극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11.8% 늘어난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17.9% 증가한 2,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케미칼 부문은 지난 해보다 6.2%, 패션과 전자재료 부문은 6.7%와 57.9%씩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이어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