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타 인터뷰] 왕빛나 "첩자 된 공주, 색다르죠?"

MBC 드라마 '김수로' 아로 役<br>빼어난 미모·출중한 무예 '매력 만점'<br>"조카역 강별과 함께 시청률 올려야죠"



배우 왕빛나 5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했다. 지난 2005년 KBS 드라마 <황진이> 출연 이후 처음이다. 그는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ㆍ연출 최종수, 장수봉)에서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딸 아로를 연기하고 있다. 아로는 뛰어난 미모만큼 무예도 출중한 인물. 구야국의 상권을 쥐고 있는 염사치(이원종)에게 접근해 철기기술을 훔쳐내려는 스파이로도 활동한다. 사극에 등장하는 전통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다. "이중적인 캐릭터다. 현재는 신분을 숨기고 가야국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실제 신분은 공주인데 정보를 빼내기 위한 첩자가 됐다. 은밀하게 계획을 수행하는 장면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신경쓰고 있다. 아로가 현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보국 최정예 스파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왕빛나는 <김수로>의 7회부터 출연했다. 때문에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수로>의 시청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왕빛나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다른 배우들보다 다소 늦게 촬영에 합류해 처음에는 어색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 촬영하다 보니 금방 친해졌다. 특히 조카 아효 역을 맡은 강별과는 대기실을 같이 써서 사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웃음)" 왕빛나는 극중 주인공 김수로(지성)의 첫 사랑인 아효를 연기하는 후배 배우 강별과 함께 출연하는 분량이 많다. 강별은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 등에 출연한 초보 연기자다. 극중 고모와 조카로 출연하는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아홉 살. <김수로>에서는 더욱 나이차가 큰 것으로 설정돼 다소 속상할 법하다. 정작 왕빛나는 "우리는 이름부터 통하는 사이라 처음부터 친근감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빛나와 강별의 이름을 합치면 '별을 빛낸다'는 의미가 된다는 뜻이다. 왕빛나는 "감독님께서 우리 둘을 보고 '왕빛나가 강별을 빛내보도록 하고'고 말씀하신다"며 웃음을 지었다. 왕빛나는 5년 전 KBS 2TV 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의 라이벌 부용 역을 맡았다. 당대 최고의 기생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인물이었다. 5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 2007년 결혼식을 올린 왕빛나는 한층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수로>에서도 더욱 성숙해진 왕빛나를 만나볼 수 있다. "<황진이> 때는 가체가 무거워서 무척 힘들었다. (웃으며)이번 작품에서는 머리에 올리는 게 상대적으로 적어 부담이 덜하다. <김수로>에서 맡은 아로 역할에 충실히 임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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