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2022년 월드컵 단독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축구협회는 19일 오전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월드컵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치위원장을 추대하고 축구계와 문화계ㆍ재계ㆍ언론계 인사 등 40∼50명 규모의 유치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장에는 한승주(사진) 전 외무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장관은 지난달 골프회동 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방한한 보비 찰턴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조중연 축구협회장, 이홍구 전 총리 등과 함께 자리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미국, 첫 개최를 노리는 러시아, 일본ㆍ호주ㆍ인도네시아ㆍ멕시코, 공동 개최를 원하는 포르투갈ㆍ스페인, 네덜란드ㆍ벨기에가 FIFA에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동시에 신청했다.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서를 냈고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치 동의를 얻어냈다. 축구협회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공식적으로 월드컵 유치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