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뱅킹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상업은행의 인터넷거래규모는 연간 8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개인도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시중은행의 지난해 인터넷거래 규모는 95조위안(약 1경1,503조원)으로 전년 대비 80.79% 늘어났다. 또한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7,495만명(지난해 6월말 기준), 인터넷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3,000만명으로 미국의 수준에 근접했다.
금융권에서는 중국의 인터넷뱅킹 인구 1억명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개인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매일 6만개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상반기 인터넷뱅킹 계좌는 741만개나 증가, 총 인터넷뱅킹 계좌수는 3,000만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인터넷뱅킹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문제가 돼 왔던 보완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2006년 중국 인터넷뱅킹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안전 문제로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은행 거래자의 비율이 61%로 1년 전의 70%에 비해 9%포인트나 줄었다.
한편 중국 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의 네티즌 인구는 앞으로 연평균 8%의 성장을 지속해 2010년에는 2억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인터넷산업도 연간 40%대의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향후 5년내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