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쇼핑에서 '미니', '웰빙', '리폼' 관련 상품이 히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은 올해의 히트상품 20개를 올 한해 판매 제품 판매량과작년 대비 판매증가율, 상품 부문별 책임자(카테고리 매니저) 추천 등 기준으로 8일선정 발표했다.
우선 미니스커트의 유행에 따른 관련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져 발목을 끈으로 처리한 여름철 여성용 신발 스트랩 슈즈는 미니스커트와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히트상품중 가장 많은 18만개의 판매를 기록했다.
가을ㆍ겨울에는 스웨이드 부츠가 7만개 팔렸으며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여주인공 김정은이 입고 나온 짧은 '볼레로 카디건'도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4만4천여개가 판매됐다.
식품ㆍ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웰빙 바람이 거세 분말ㆍ환약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온 청국장이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6만여개, 가정용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가 4만대의 판매량을 올렸고 현미도 2만3천개가 팔렸다.
비데(2만2천개), 필터식 공기청정기(1만6천개)와 정수샤워기(1만3천개), 반신욕조(3만개)등의 건강 가전ㆍ욕실용품과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 '산세베리아' 화분(5만6천개) 등이 모두 인기 상품 대열에 올랐다.
또 불황으로 물건을 고쳐 쓰는 사람이 늘면서 수선을 돕는 '리폼 도우미' 상품들이 공구세트(3만9천개), 미니 재봉틀(2만대)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트레이닝복이 패션으로 격상되면서 캐주얼과 스포츠 의상이 결합된 '캐포츠룩'도 인기를 끌어 벨로아(velour) 소재 패션트레이닝복이 15만2천여벌 팔렸다.
50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와 256MB(메가바이트) 이상 용량의 MP3 플레이어도 각각 1만6천대 이상 판매됐고 '로드메이트'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브리즈 기저귀', '프라임 행거' 등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도 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