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적 최저생계비로 한달 살아보니…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5인 가족 체험기 방송

법적 최저생계비로 한달 살아보니…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5인 가족 체험기 방송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우리나라 법적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 기준 43만5,921원. 4인 가족은 126만5,848원이다. 만약 평범한 중산층 가족과 일반인이 이 돈으로 산다면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 만약 가족 구성원들이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산다면, 얼마만큼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EBS가 ‘리얼실험 프로젝트X’ 프로그램을 통해 최저생계비 한 달 살기 실험을 시도한다. EBS 관계자는 “빈곤사회연대 조사에서 평범한 4인 가구 최저생계비 194만원보다 70만원이나 적은 게 우리나라 법적 최저생계비”라며 “리얼실험을 통해 정부 정책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실제로 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얼실험 프로젝트X’는 평소 돈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던 한달 생활비 450만원의 중산층 가족과 타칭 ‘청담동 왕자님’으로 통하는 20대 대학생을 선별해 최저생계비 체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저생계비 품목에 들어가지 않는 에어컨ㆍ공기청정기ㆍ비데ㆍ게임기 등은 사용금지다. 5인 가족 기준 주거비와 가구 집기 비를 제외한 한 달 최저생계비는 112만1520원. 하루에 쓸 수 있는 돈은 고작 3만원. 이것으로 5인 가족이 한 달 동안 버텨야만 한다. 체험을 위해 가족들은 절약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생활비를 아끼기 위한 아빠와 엄마의 고군분투. 음식장사를 해서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아 차를 타고 다니던 아빠는 2시간 거리의 길을 지하철로 출퇴근 한다. 직원들과의 회식도 자신의 음식점에서 소주 3병만 사서 만원으로 해결 한다. 하룻밤은 찜질방에서 자고, 겨우 겨우 고시원을 구해서 살게 된 대학생 정석호군. 우연하게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스테이크와 장미꽃을 사는 바람에 큰돈을 지출하고 만다. 돌아오는 길, 얼마 남지 않은 돈을 보며 후회의 한숨만 나온다. 어느 날 상해버린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버리고 만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5인 가족과 대학생의 좌충우돌 ‘최저생계비 한달 살기’는 27일과 6월3일 2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7시55분에 ‘EBS리얼실험프로젝트X’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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