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권석 기업은행장 "中企 대출 대폭 늘릴것"

우량기업 발굴·사모펀드 통해 지분인수도




“앞으로 자체적으로 금융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대출시장이 은행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은행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계획입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경제전망 및 중소기업 지원설명회’를 연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전국을 순회하며 2,000명의 중소기업 대표를 만났다”며 “중소기업 대출에 앞선 경쟁력을 갖춰 확고한 위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시중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영업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고 대출도 병행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른 은행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경영자ㆍ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매금융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내수경기 회복전망과 관련, “전국을 다녀보니 지역별로도 경기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하반기로 예상됐던 소비회복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뜨기 직전이 가장 춥고 어둡기 마련”이라며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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