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간제 보육시설 내년까지 67개로 확대

서울시는 현재 37곳인 시내 시간제 보육시설을 내년까지 67곳으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 연말까지 성북과 서대문,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5곳을 추가하고 내년까지 각 구 별로 1~3개 씩 시간제 보육시설이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간제 보육시설은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담교사를 별도 채용해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세 미만의 아이는 수유와 낮잠, 기자귀 갈이 등을 제공하고 2세반은 미술, 역할놀이 등을 실시하는 식이다.



이용 대상은 6개월에서 36개월 내의 아동으로 평일 9시에서 저녁 6시 내에 원하는 시간 만큼 시간당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의 경우 아이사랑카드로 이용시마다 결제하며 정부와 자치구에서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육수당을 받는 전업주부는 월 40시간 내에서 1시간당 2,000원, 맞벌이형 가구는 월 80시간 내에서 1시간당 3,000원의 보육료가 지원된다.

시설을 처음 이용할 때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 회원 가입하고 이용 대상 아동을 사전등록하면 이후 모바일이나 컴퓨터, 전화 등을 통해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까지 확대해 자치구 별로 최소 3~5개씩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