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은 2014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 정시 합격선이 대체로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 인문계는 경영대 합격선이 538점(수능 표준점수 800점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과학계열(537점), 인문계열과 소비자아동학부(536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합격선이 가장 낮은 학과는 국어교육과(533점)였지만 경영대와의 차이가 5점에 불과했다.
서울대 자연계는 의예과 538점, 수리과학부 535점, 화학생물공학부 532점, 컴퓨터공학부 530점 등이었다. 의예과와 합격선과 가장 낮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523점)와의 차이는 15점으로 전년도의 23점(추정)보다 크게 줄었다.
연세대 인문계에서는 사회학과가 335점(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학과가 합격선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10년 만에 처음인데다 추가합격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점도 이례적이다. 전통적 인기학과인 경영학과는 우선선발 합격선이 337.4점으로 높았지만 추가합격자가 94명 나오면서 최종 합격선은 333점으로 중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연세대 자연계는 의예과 합격선이 337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333점), 기계공학부(32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연세대 자연계 입시는 예년과 달리 대부분 학과의 합격선이 324~320점대에 몰렸고 공대 인기학과인 전기전자공학부와 화공생명공학부·기계공학부의 합격선도 320점 초반에 그쳤다.
고려대 인문계 합격선은 국제학부와 식품자원경제학과가 489점(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고 경영대(488점), 언어학과(487점), 국어국문학과(486점) 등의 순이었다. 자연계는 의과대학(489점)에 이어 사이버국방학과(483점), 신소재공학부(476점), 수학교육과(474점) 등이었다. 고려대에서는 인기학과인 정경대와 미디어학부 화공생명공학과 등의 합격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준별 수능 첫 시행으로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웠고 주요 상위권 대학의 수시 선발비중이 70%로 높아 정시 지원자 중 고득점자의 층이 엷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