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은행권 발행 이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5,000원권 위조지폐는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8년 1~9월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647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80.2%는 옛 은행권이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위조 방지기능이 강화된 새 은행권이 발행된 지난 200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의 경우 1~9월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1만8,115장에 달했지만 2007년에는 1만1,929장, 올해는 1만647장으로 각각 줄었다.
특히 올 들어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4,198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고 1,000원권 위조지폐는 318장으로 34.8% 줄었다.
반면 5,000원권 위조지폐는 6,131장이나 발견돼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8% 증가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도 5,000원권은 22.56장에서 29.17장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00만장당 2.73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9장 감소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위폐와 진폐 조각이 앞면 왼쪽 3분의1 부위에서 반투명테이프 등으로 연결되고 홀로그램이 일부만 남은 동일 기번호(AK1441861J)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