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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웜업서 편하게 뛴 점프 하나도 없어 무척 긴장"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산뜻한 출발을 한 김연아(24)는 “무척 긴장했다.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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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마치고는 “아침 연습 때도 괜찮았고 낮잠도 푹 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웜업을 하면서 긴장감이 몰려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수 없이 마쳐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으로 예상대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웜업하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무척 긴장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쇼트 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저도 사람이니까 긴장감을 느낀다. 그렇지 않아 보일 때가 많지만 정도가 다를 뿐 긴장을 한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김연아는 “연습할 때 늘 쇼트 프로그램을 클린 연기를 했기에 ‘연습에서 잘했는데 실전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믿고 했다”며 “가장 걱정된 게 첫 점프였는데 (마치고 나니)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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