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파문당시 이 회장에게 보낸 노 대통령의 메일에 대해 `온정주의`라고 비판하자 노 대통령이 정색을 하면서 `당신은 경기고-서울대 나온 사람이니까 사고방식이 다르다`면서 `나는 고등학교밖에 못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몰아붙였다”며 “이 때 사표를 던진 이후에 유 수석은 (노 대통령에게)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통 청와대에 들어간 지 3개월이 지나면 정보독점이 가져오는 아집과 독선이 생기게 된다”며 “노 대통령이 아집에 빠져 자기 고유의 지지층을 이반시키며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원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 근처에 한나라당 `사쿠라`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386참모들이 주로 청와대를 좌우하고 있는데 이들중 상당수가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비서관 출신으로 반DJ(김대중 전 대통령)성향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