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오는 2008년 동남아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목표를 마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가 및 동남아시아 국가순방을 계기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 향후 이 지역을 북미와 유럽에 이은 핵심 수출시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연간 200만대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99년 이 지역에 1만2,000대를 수출했던 기아차는 5년 만인 지난해 4만9,000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특히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업계 4위, 해외업체로는 두번째로 높은 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판매신장률이 각각 62%와 99%로 1위를 차지했다.
정진행 기아차 아태지역본부장 상무는 “성능과 가격 메리트를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300개에 달하는 현지 판매망을 내년에는 3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