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베일벗은 '갤럭시 넥서스' 무엇이 달라졌나

[베일 벗은 갤럭시 넥서스] ■ 삼성-구글 야심작 무엇이 달라졌나



베일벗은 '갤럭시 넥서스' 무엇이 달라졌나 스크린 커졌지만 테두리 줄여 휴대성 높여프로그램 실행 속도 초당 2배이상 빨라져 홍콩=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새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안드로이드빔·페이스 언록등 핵심 기능 추가 눈에 띄어 음성인식·클라우드 서비스등 애플 iOS5에 다소 못미쳐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 공개한 '갤럭시 넥서스'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부상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구글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넥서스S를 통해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2.3버전)을 선보인 후 약 1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다만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버전)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최신 기능을 대거 추가해 일단은 경쟁력을 갖췄지만 애플이 지난주 선보인 iOS5에 비해 혁신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갤럭시 넥서스, '스크린∙스피드∙디자인' 3박자 갖춰=갤럭시 넥서스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빚어낸 제품이다. 우선 외관에서는 4.65인치 크기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곡면 유리를 적용해 경쟁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화면이 커졌지만 화면 테두리를 4.29㎜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고 제품 전면의 버튼도 모두 터치 방식으로 바꿨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여러 개의 앱을 실행시키는 멀티태스킹(다중작업) 성능과 프로그램 실행속도가 초당 2배 이상 향상됐다. 다운로드 속도도 최대 21Mbps(초당 메가비트)로 아이폰 4S의 14.4Mbps보다 훨씬 빠르다. 바탕화면의 구성도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쓰임새가 잦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에 미리보기 기능을 추가해 굳이 앱을 실행시키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맞춤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핵심 기능은 '안드로이드 빔'과 '페이스 언록'=갤럭시 넥서스에는 아기자기한 기능 외에도 기존에 없던 첨단 기술인 '안드로이드 빔'과 '페이스 언록'이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빔은 차세대 근거리통신기술 NFC를 활용해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끼리 각종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데다 사용법이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두 대의 안드로이드폰을 서로 맞대면 띄워 놓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사진, 주소록 등이 곧바로 다른 쪽으로 전송된다. 스마트폰이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페이스 언록'도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이다.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통화모드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분실 시에도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열 수가 없어 보안성이 강화됐다. ◇새 OS, 음성인식과 클라우드 서비스는 애플에 못 미쳐=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 스마트폰용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버전)와 태블릿PC용 허니콤(안드로이드 3.0버전)을 하나로 합친 운영체제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처럼 모든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러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애플 iOS5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음성인식 기능에서도 애플과의 격차가 여전하다. 애플은 아이폰4S에 지능형 음성제어 솔루션인 '시리'를 넣었다. 다만 구글이 그동안 음성인식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온 만큼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한 차원 높은 음성인식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넥서스는 다음달부터 미국을 비롯한 유럽ㆍ일본 등에서 출시된다. 국내에는 12월께 LTE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 대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는 빨라야 내년 초에나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