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액면분할땐 거래 늘 것"

10년간 주가 비쌀수록 거래줄어

삼성전자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증시의 거래대금이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으로 국내 증시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에서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가 원룸 월세 값 수준에서 일반 가정의 한 달 생활비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최근 10년간 삼성전자의 주가와 증시 거래대금 간의 상관도를 분석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비싸지면서 거래가 확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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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20만원일 때는 삼성전자의 월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었지만 40만원대까지 오르자 4조원을 밑돌았고 80만원을 돌파하자 2조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와 삼성전자 월평균 거래대금 간 상관도는 0.7 이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주당 가격이 높은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등으로 주당 가격을 내리면 증시의 거래대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종가는 141만5,000원, 시가총액은 208조4,290억원으로 국내 증시의 16.05% 규모다. 우선주(23조7,700억원, 비중 1.83%)까지 포함하면 국내 증시에서 17.88%를 차지한다. 덩치 큰 삼성전자의 거래가 줄면 증시 전체 거래대금도 줄어드는 구조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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