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여부 결정이 오는 9월께로 미뤄졌다.
국방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임무종결 시한은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9월 임시국회에 임무종결 시한을 보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임무종결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것은 한미동맹과 이라크 정세, 미국의 이라크 정책, 동맹국들의 동향,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 전망 등을 좀 더 관망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자이툰부대 파병 1년 연장안’에서 2,300명 수준이던 병력을 올 4월까지 1,200명 규모로 감축하고, 상반기 중 임무종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의 연내 철군을 주장해온 정치권 일부와 시민단체 등의 철군 요구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