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왕 「아리랑공구」(신 히트상품 열전)

◎20여차례 검사 품질완벽/미 국방성 납품… 해외에도 명성자자/공구업계 첫 평생품질보증제 실시도공구는 한 나라 산업발전의 척도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산업이다. 산업의 발전에 비례해 품질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공구사용이 늘어나고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공구는 수공구, 목공구, 전동공구 및 에어공구로 구분되는데 이중 수공구의 대명사는 (주)삼왕의 「아리랑공구」다. 지난 78년 설립된 삼왕은 「아리랑공구」라는 브랜드로 초기부터 해외수출에 주력했다. 이에 힘입어 얼마후 세계 최고의 품질이어야만 가능한 미국 국방성 납품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아리랑공구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널리 알려진 제품이 됐다. 삼왕은 해외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80년대 중반부터 내수판매에 치중했다. 무려 23차례에 걸친 엄격한 품질검사과정을 거쳐 공구를 생산하는등 고품질에 승부를 걸었다. 이 결과 KS업체, 품질관리 1등급업체, 자동화시범공장 등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삼왕은 또 자동차보급 확산에 부응해 자동차용 공구세트를 내놓은 것을 비롯, 가정용·배관수리용·수선용·학생용 공구세트등 사용목적에 맞도록 세트제품을 제작, 수요를 넓혀나갔다. 삼왕이 현재 판매중인 아리랑공구의 제품은 플라이어, 렌치, 드라이브, 망치류등 1백여종에 달한다. 삼왕은 이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지난해초 국내 공구업계 최초로 평생품질보증제를 실시했다. 이는 정상적으로 사용했는데도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것으로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삼왕은 아리랑공구를 통해 이처럼 생산현장의 기초 필수품에서 생활속의 협력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수공구시장 장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는 1백억원으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재 30여개인 수출국의 다변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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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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