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23개 생보사의 보유계약금액은 1,516조원으로 지난해 2월의 1,418조원에 비해 6.9% 증가했다.
특히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 3개사를 제외한 국내 중소형사의 경우 보유계약액이 2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급증했다. 알리안츠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도 262조원에서 298조원으로 13.7% 늘었지만 대형 3개사의 보유계약액은 941조원으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보유계약액이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는 가운데 실효해약계약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유계약액 점유율은 ▦대형 3개사 62.1% ▦외국계 19.7% ▦국내 중소형사 18.3%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형 3개사의 점유율은 2.9%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형사와 외국계는 각각 1.7%포인트, 1.2%포인트씩 높아졌다.
보유계약은 보험회사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유효계약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계약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