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혈세로 보는 오늘의 운세?] 시청PC통신 대부분이 역술

「시민의 세금으로 오늘의 운세를 점치고, 부동산 정보를 수집한다?」3일 서울시의회 이동진(국민회의)의원이 공개한 9월 시 본청 공무원의 PC통신 부가정보 검색내역에 따르면 60분이상 사용한 정보(총 3,544분)중 대부분이 뮤직정보 부동산정보 등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별로는 천리안 증권전산시세정보가 747분(사용료 3만7,350원)으로 가장 많고, 천리안 부업정보등 취업·부업정보 458분(5만7,070원), 천리안 부동산뱅크등 재테크정보 431분(11만7,700원)등 「돈벌이」관련이 수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온라인뮤직뱅크등 음악정보(392분·9,860원), 천리안 김광식정치전망대(363분·10만8,900원), 나우누리 백운하운세(77분·3,900원)등 오락성 정보 사용도 많았다. 반면 업무와 관련된 정보 사용은 나우누리 대한민국 법령DB 68분(2만700원)에 불과했다. 이의원은 『이는 많은 공무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으면서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고건시장이 제창한 새서울 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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